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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터클3

강신대 작가 인터뷰 (건포도넷 게시를 위해 작성된 인터뷰 입니다.) 강신대 작가는 2015년부터 , , , , 등의 기획전을 통해 작업을 발표해왔다. 그 과정에서 그는 일관되게 오늘날의 영상 및 사진 이미지 자체의 위상을 탐구하는 작업을 전개해왔는데, 이는 곧 시각예술의 정치적 조건에 대한 질문과 관련된다. 본 인터뷰는 강신대 작가의 작업들에서 볼 수 있는 특유의 이미지론과 관련된 세부적인 쟁점을 되짚으며, ‘스펙터클’의 제문제와 포개어지는 질문들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인터뷰는 안산 모처의 카페에서 4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인터뷰일시: 4월 21일인터뷰어: 안예슬, 안준형, 정강산 A: 먼저 작업에 관한 질문입니다. 후쿠시마와 세월호 이후에 재난과 파국은 오늘날의 예술가들에게 있어서 시급히 다루어져야 할 .. 2018. 7. 6.
예술이 똥이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할 것들: 예술적 전위의 가능성에 대한 시론 (이 글은 Bad New Days의 비평 프로젝트로 2017_11_15에 크리틱-칼에 게시되었던 글입니다.)Malevich, Supremus No. 58(1916) “동시대의 문화상황은 적들이 지뢰를 매설한 후 퇴각해버린 도시의 상황과 비슷하다. 그 도시의 문 앞에 있는 승리자는 무엇을 할 것인가? 그는 이미 정복된 도시를 정복하기 위해 공격부대를 보낼 것인가? 그가 그렇게 한다면, 그것은 혼돈을 창출할 것이고, 새롭고 무용한 파괴와 죽음을 야기할 것이다. 대신 그는 기관총이 아니라 가이거 계수기를 지닌 채 버림받은 그 도시로 전진해 갈 전문화된 후위부대를 보내야 할 것이다.”1 정강산 문제적 개념으로서의 아방가르드 뷔르거Peter Burger가 을 통해 아방가르드에 대한 결산을 마친 뒤 43년이 흘렀다.. 2017. 11. 16.
포스트모던의 조건으로부터 역사감각의 탈환을 위하여 Fernand Leger , The Сity(1919) 알다시피 프레드릭 제임슨은 (이후 91년 단독 저서로 출간된)“포스트 모더니즘 혹은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 논리”(NLR, 1984)에서 건축, 미술, 음악, 영화, 문학 등 전방위한 예술에서의 변동을 시간에 대한 공간의 지배, 초-공간hyperspace, 문화적 우세종, 향수nostalgia, 혼성모방pastiche, 분열증, 미학적 대중주의, 깊이 없음 등의 개념으로 분석하며 총체적인 시대비판의 모델을 고안했다. 제임슨에게 이 개념들은 최종적으로 역사 감각이 상실된 현재를 표지하는 것이며, 이렇게 포스트모더니즘을 전후 호경기의 특정한 국면의 자본주의적 변환과 조응하는 ‘문화논리’로 설정한 그의 작업은 삶의 심상과 이미지들을 아우르는 표상으로서의 문.. 2017.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