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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48

알버트 아인슈타인. "왜 사회주의인가?" (먼슬리 리뷰 창간호) *본 글은 1949년 5월 미국의 좌파잡지 '먼슬리 리뷰'의 창간호에 게재되었던 아인슈타인의 정치론이다. 사회주의가 왜 인류의 유일한 길인지를 설파하는 아인슈타인의 논증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Albert Einstein. "Why socialism?" Monthly Review Vol.1, No.1. (May 1949). 경제적이고 사회적인 쟁점들에 전문가가 아닌 자가 사회주의라는 주제에 관한 견해를 피력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나는 몇몇 이유들로 그것이 바람직하다고 믿는다. 우선 그 문제를 과학적 지식의 관점에서 숙고해 보자. 천문학과 경제학 간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날지 모른다. 양쪽 모두의 영역에서 과학자들은 일군의 한정된 현상에 관한 일반적인 수용성의 법칙을 발견하고.. 2023. 11. 30.
Costas Lapavitsas. "3. The First Wave of Financial Ascendancy: Marxist Theoretical Responses." in Profiting Without Producing: How Finance Exploits Us All. Verso, 2013. 44-67. Costas Lapavitsas. "3. The First Wave of Financial Ascendancy: Marxist Theoretical Responses." in Profiting Without Producing: How Finance Exploits Us All. Verso, 2013. 44-67. 금융화는 성숙한 자본주의의 역사에서 두 번째 금융우위(ascendancy)를 나타내며, 첫 번째 금융우위는 19세기 마지막 4분기에 시작되어 간전기(interwar)까지 지속되었다. 그 기간 동안에는 (종종 배타적인 무역지구(trading zone)에서 작동하는 카르텔로서 조직된 채) 거대한 독점 기업이 생산의 우세한 단위로 부상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을 지배했던 독점은행들과 주로 연결되어, 자.. 2021. 8. 21.
Fredric Jameson. "Nature Weeps(자연의 눈물)" in The Benjamin Files. Verso, 2020. Fredric Jameson. "Nature Weeps(자연의 눈물)" in The Benjamin Files. Verso, 2020. 정강산 *본문은 전문의 직역에 수렴하지만 초반의 몇 구절은 축약되거나 의역된 구절이 섞여있다. *벤야민에 대한 제임슨의 직접인용구절은 원문상 대체로 출처 표기가 되어 있으나 발제문에서는 생략한다. *모든 각주는 발제자의 주다. 제임슨의 각주는 별도의 각주표기가 아니라 숫자로 표시해두었고, 본문에선 생략한다. *여기서 다뤄지는 비애극은 영어로 'tragic drama' 혹은 ‘tragedy'로 번역되어, 독일어 Tragödie와 구별되는 Trauspiel의 의미가 덜 강조된다. 따라서 tragedy 역시 맥락에 따라 비극과 비애극을 혼용하여 번역하였다. 1 제임슨은 이란 .. 2021. 8. 21.
게오르그 루카치,“정통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 <역사와 계급의식>, 박정호, 조만영 역, 거름, 1986. 게오르그 루카치,“정통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 , 박정호, 조만영 역, 거름, 1986. 정강산 우선 제목의 단순함과 명확함에 비해, 이 텍스트에는 상당히 높은 문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즉 이 작업을 온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헤겔을 비롯한 독일 관념론 전통을 알아야 하고, 마르크스를 알아야 한다. 예컨대 ‘비판적 방법’이라는 말로 루카치가 의미하는 것은 칸트주의적 경향의 독일 관념론을 염두에 둔 것이며, ‘개념신화학’이라는 말로 염두에 둔 것은 개념을 신비화하는 헤겔의 관념론적 체계이다. 또한 ‘변증법’과 ‘총체성’, ‘구체성’, ‘현실성’ 등의 개념은 직접적으로 헤겔 내지 마르크스의 체계 언저리에 있는 어떤 지평을 겨냥하고 있기에, 이들에 관련된 논의에 선행된 이해가 없이는..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