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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horism3

삶의 진리 언제나 본질만을 따라라. 무엇이 본질인지 이미 당신은 안다. 상징적 질서에 들러붙은 허위의 욕망에 자리를 비켜주지 말아라. 중요한 것은 진실된 실천. 때로 겉으로 보기엔 구별되지 않겠지만 칸트가 얘기했듯 당신 내면의 관찰자는 모든 것을 보고 있다. 당신이 한갓된 유혹에 휩쓸리는지, 혹은 진정으로 역사를 상대하는지를. 더불어 당신을 기억할 이후의 인류는 모든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니 언제나 진실되어라. 그렇게 할때 모두가 당신을 따라오게 될테니. 그것이 칸트의 가르침이고, 라캉의 교훈이며, 마르크스의 증명이다. 2022. 8. 9.
언제나 수행하기 어려운 내재적 비판 혹은 변증법적 비판은 대상으로부터 출발하는 사고, 즉 대상이 그 자신의 존재를 통해 발화하고 있는 문제의식을 말소처리하지 않고, 그것을 선취하고 품어내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하는 사고이다. 2018. 3. 8.
메타'비평' 2017년 3월 26일 어쩌면 결국 비평이란 본질적인 수준에서 자기를 찾는 과정이고, 적절한 때에 상징들의 유입을 차단하고 의미를 절단하는 과정이다. 누군가의 텍스트에 몰두해있을때, 이른바 학습이라는 것을 할때 우리는 발화자가 전제하는 언어체계와 개념적 구분, 뉘앙스 등등에 동기화된다. 그것은 한편으로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거나 그것을 말소하에 둠으로써, 타자의 상징의 그물망에 포섭되는 것이다. 이 수준은 한편으로 이데올로그, 테크노크라트들이 머무르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편 비평적 인식론 또한 마찬가지로 일정수준에서의 소여의 텍스트로의 진입, 타자의 개념에 대한 적당한 동기화 이전에는 취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비평'이란 의미의 가장 순수한 층위에서 훌륭히 현현하는 비평은, 텍스트의 온전.. 2017.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