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싱글 숏1 하룬파로키 회고전 리뷰: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직시하는 방법 「하룬파로키 회고전: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8, 11, 14- 2019, 2, 24) 리뷰: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직시하는 방법 정강산 파로키의 작업이 문화산업 혹은 스펙터클에 포획된 이미지의 배면에 있는 실재를 드러내는 데에 진력해왔다는 점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1969년에 제작된 에서부터 그는 베트남전에 사용된 네이팜탄의 제조배경을 추적하며, 정부의 지시에 따라 그것을 생산하는 기업 내부의 모습들, 그리고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산물로 인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채 그러한 생산에 묵묵히 참여하게 만드는 분업체계 등을 조명했다. 그는 여기서 자신의 팔에 약 400도 가량의 담뱃불을 지지고, 이어 그것을 3000도에 달하는 네이팜탄과 대비함으로써 전.. 2018.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