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 무르에1 라비 무르에, <시간이 없다>(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기획전)에 관한 담화 라비 무르에, 에 관한 담화 맹준규정강산 맹:작품을 흥미롭게 보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가 정치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음과 동시에 그것을 철저히 무용하거나 불가능한 표현으로 해체하고 있다는 점만큼은 이해했을 것입니다. 작품에 관해 핵심적인 판단을 잠시 미뤄두고서, 그러나 저는 이러한 표현들 그 자체가 몹시 새삼스러운 것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를테면 라비와 리나라는 두 서로 다른 이야기꾼이 창작에 함께 관여한 것, 리나의 사적인 사진들이 디브의 이야기와 병치되는 것과 같은 세세한 설정들이 말이죠. 이것이 전달과 표현의 불가능성과 관련한 설정들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만, 제 질문은 사실 다음과 같습니다. 표현이 갖는 한계란 자명합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성을 강조하는 표현 자체는 예술에 있어 충.. 2018.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