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1 제 3세계라는 보편사: 저 낮은 거대서사를 위하여 (서교예술실험센터 연구지원 프로젝트 오픈 렉쳐를 위해 작성된 글입니다.) 제 3세계라는 보편사: 저 낮은 거대서사를 위하여 정강산 제3세계= 개발도상국? 스피박이 한 대담에서 ‘나를 제 3세계 여성이라 분류하지 말라’고 주문했던 것은 제3세계의 이념이 퇴락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징후일 것이다. 물론 그는 본인이 대도시의 중산층 출신임을 언급하며 흔히 제3세계 국적 출신들에게도 국가적, 인종적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변적이고 복수적인 정체성이 관류함을 얘기하고자 했겠지만, 제3세계를 통해 스스로를 기꺼이 재현했던 지식인들(예컨대 이집트의 아이샤 압둘-라만, 소하이르 알-콸라마위, 후다 샤라위, 세자 나바라우이, 나바위야 무사, 멕시코의 아말리아 카바예로 데 카스티요 레돈, 도미니카의 미네르바 베르난디.. 2018.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