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ism31 절대자본주의와 미술: 심화된 매개 속 자유의 공간은 어디에? [일민미술관 여름특강 (2022.7.23- 2022.8.21)을 위한 강의노트] *본고의 수정본은 문화과학 112(2022년 겨울)호에 "절대자본주의와 미술: 불안정의 정동, 카지노, 신생공간, 예술노동"으로 선게재됨. 절대자본주의와 미술: 심화된 매개 속 자유의 공간은 어디에? 정강산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지 말라. 투자 방식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시도하라. 이제는 ‘올드 마스터’보다 ‘현대미술’이 유망하다. 단, 본인이 이해하지 못한 작품을 사서는 안 된다. -Philip Hoffman 문화는 패러독스한 상품이다. 문화가 완전히 교환법칙 밑에 종속되게 되면 문화는 더 이상 교환 불가능한 것이 된다. 다시 말해 문화는 맹목적 소비로 해체되면 더 이상 소비할 수 없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 때문에 문화와 .. 2023. 11. 29. 주피터 프로젝트 no.2 [공간 힘 전시 (2022. 12. 6 - 12. 23)를 위해 작성한 서문] 아카이브 페이지: https://spaceheem.com/jupitr/ 주피터 프로젝트 JUPITR PROJECT spaceheem.com 《주피터 프로젝트 no.2》 2015년, 민간 운송업체(FedEx)를 통해 오산 미 공군기지에 들어온 탄저균 샘플은 한국 사회에 파란을 몰고 왔다. 생물학무기 방어체계를 표방하며 사실상 생화학(biochemistry) 실험이 한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한 ‘주피터 프로그램(JUPITR Program)’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이후 부산을 중심으로 시민사회와 더불어 수많은 활동가들이 이를 공론화해왔다. 그러나 2021년을 기점으로 전국 단위로 운동을 확장하려던 계획은 한없이 지연되어, .. 2023. 11. 29. 은유로서의 무빙 이미지, 그리고 영화의 종언: 콩종크튀르(conjoncture)로서의 포스트모던을 넘어 [영상문화학회 2022 추계 학술대회 "영화의 매체간 경계 해체와 소통"(2022. 9. 17)을 위해 작성된 글. 에 선 게재됨(2022. 11).] 은유로서의 무빙 이미지, 그리고 영화의 종언: 콩종크튀르(conjoncture)로서의 포스트모던을 넘어 정강산 “힘도, 의미도 없는 허수아비 로고스에 대한 해체는 멈춰도 좋다. 로고스는 한낱 자본의 화신으로 존재할 따름이다. 가장 실질적이고도 위협적인 해체의 실천은 마르크스주의이다.” 1. ‘무빙 이미지’라는 동어반복 어느 순간부터 ‘무빙 이미지(moving image)’라는 개념이 동시대 미술장에 편재하기 시작했다. 현대미술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내로라하는 큐레이터들의 서문에서, 작가들의 스테이트먼트에서, 비평가들의 작업에서- 문제의 무빙 이미지가 .. 2023. 11. 28. 문화와 적대 / "적대라는 이름 속에 무엇이 있는가?- 정강산의「문화와 적대」에 관한 토론문"(정용택) (뉴래디컬리뷰 2022년 봄호에 선게재된 글입니다.) 문화와 적대 정강산 “소비자가 직접 분류할 무엇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 생산자들이 소비자를 위해 그러한 분류를 다 끝내놓았기 때문이다. (...)전 세계는 문화 산업이라는 필터를 통해 걸러진다.” -Th. W. 아도르노. 1 문화란 무엇인가? 이것은 동시대의 문화 양상을 논하기 위해 선취되어야 할 질문이다. 그러나 ‘문화’의 정의에 따르는 애매함과 곤란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문화의 범주에 관한한 수많은 모델들이 각축해왔고, 여전히 각축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하여 실정적인 대상으로서 문화를 연구하고자 하는 이들은 ‘문명’과 ‘생활양식’에서부터 ‘규범’과 ‘상징체계’에 이르는 모델들의 언저리에서나마 잠정적인 규정에 도달하곤 한다. 그러나 본.. 2022. 4. 30. 이전 1 2 3 4 5 ···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