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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홍익대학교 인권주간 연계 강연 [예술계-판: 예술노동과 예술행동](2021.9.27) 1. '예술-노동'의 역사적 사례들과 한국적 맥락화 2. '예술-노동' 담론의 가능조건 3. 담론에 앞선, '상황들' 4. 비-노동으로서의 예술 2022. 1. 2.
픽셀화되는 세계, 혹은 픽셀화될 수 없는 잔여로서의 세계의 논리 ((공간힘. 2021.9.28-10.24)의 도록에 선게재된 글입니다) 픽셀화되는 세계, 혹은 픽셀화될 수 없는 잔여로서의 세계의 논리 정강산 1. 2000년, 인터넷 환경이 열어젖힐 새로운 경제적 지평에 대한 장밋빛 전망으로 90년대 후반부터 추동되었던 닷컴버블이 터진 이후 인터넷 경제는 파행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IT 기업들이 도산하게 되었지만 몇몇 기업들은 인수 합병을 비롯, 당시 투자된 자본을 통해 얻어진 기술적 성과들을 독점적으로 통합시키며 생존하게 되고, 이내 점차 웹 생태계를 재편해가며 산업의 헤게모니를 전환시켜왔다. 그리하여 90년대 초만 해도 제너럴 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이나 엑손 모빌(Exxon Mobil)과 같은 전통적인 에너지 기업, 혹은 월마트(.. 2022. 1. 2.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리얼리즘 운동, 혹은 아시아의 가능성: 수조요노(S. Soedjojono)의 작업 세계에 대한 간략한 일별 (웹진 Pong에 선게재된 글입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리얼리즘 운동, 혹은 아시아의 가능성: 수조요노(S. Soedjojono)의 작업 세계에 대한 간략한 일별 정강산 아시아란 무엇인가? 그것은 일본, 인도,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등으로 나열 될 수 있는 영토의 집합인가, 동북반구에 위치한 대륙인가, 유럽과 아메리카의 반대 항에 놓이는 위상학적 공간인가? 혹은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를 비롯한 제3세계의 기획들에서 보이는 일종의 유토피아적 장소인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제안이 가능하겠지만, 근본적인 의미에서 아시아적인 것이란 결국 공허한 보편 속에서 특수자의 자리를 찾는 기획과 관련되지 않을 수 없다. 아시아성을 찾는 기획은 언제나 유럽과 아메리카라는 대전제의 부정항으로서만 성립가능하며, 그리하.. 2021. 11. 14.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러나 정의를 위해: 정의롭게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위한 제언 ((부산현대미술관. 2021.5.4-9.22)의 전시도록에 선게재된 글입니다. 인용은 지면을 참고하셔요-) 지속가능성을 위해, 그러나 정의를 위해: 정의롭게 지속가능한 미술관을 위한 제언 정강산 “폭염은 소리와 형체 없이 다가와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그리고 우리는 목숨을 걸고 폭염을 무시하고 있다.” -E. 클라이넨버그 소극장, 영화상영관, 클래식 콘서트 홀 등 여타의 예술 공간에 견줄 때 미술관은 비교적 무궁무진한 사회적 실험실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여기엔 역사적 아방가르드 이후로 개방된 예술의 자기인식에 힘입어 미술이 자신의 조건을 반추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보았던 경험이 유효하게 작용했다. 1970년대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출발하여 이내 미술사의 한 켠을 석권한.. 2021. 8.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