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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48

주체 이후의 객체: 헤겔의 균열난 존재론(Objects after Subjects: Hegel's Broken Ontology) Todd Mcgowan주체 이후의 객체: 헤겔의 균열난 존재론"Objects after Subjects: Hegel's Broken Ontology" in 『 Subject Lessons: Hegel, Lacan, and the Future of Materialism』(2020) 정강산 피히테와 갈라서기(Finishing with Fichte) 토드 맥고완은 피히테가 그의 Wissenschaftslehre의 도입부에서 제시한 철학의 아포리아, 즉 관념론(idealism)과 유물론(materialism) 사이의 필연적이고도 피할 수 없는 긴장에 관해 얘기한다. 비록 피히테는 칸트적 관념론의 편에 서 있었으나, 관념론과 유물론 둘 중 어느 쪽도 최종적으로 다른 한 편을 설득해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는 것.. 2020. 12. 20.
(신) 유물론 시대의 주체성: 헤겔과 개념화(Subjectivity in Times of (New) Materialisms: Hegel and Conceptualization") Borna Radnik(신) 유물론 시대의 주체성: 헤겔과 개념화 "Subjectivity in Times of (New) Materialisms: Hegel and Conceptualization" in 『 Subject Lessons: Hegel, Lacan, and the Future of Materialism』 대개 철학적 사색에서의 전체 진보는, 그것이 어떤 체계적이고 필연적인 진보인 한 다만 이미 개념 내에 포함되어 있는 것의 제기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다. -G.W.F. Hegel, Encyclopedia Logic, 88 정강산 보나 라드닉(Borna Radnik)은 존재와 사유의 불가분성을 주장한 칸트 철학에 대한 강력한 비판자로 등장한 메이야수의 주장을 소개하며 논의를 시작한다. 인간의.. 2020. 12. 20.
리얼리즘의 이율배반: 정동, 혹은 신체의 현재 리얼리즘의 이율배반: 정동, 혹은 신체의 현재정강산 의 1장 "The Twin Sources of Realism: The Narrative Impulse"에서 제임슨은 이야기(tale)와 소설(novel) 혹은 레씨(récit)와 로머(roman)의 서사적, 장르적 차이를 언급하며, 그것을 이야기하기(telling)와 보여주기(showing)의 구별, 운명과 영구적 현재의 구별을 통해 규정한다. 제임슨이 요약하는 사르트르적 의미에서, 레씨는 과거시제적인 시간이며, 완료된 사건의 시간, 이미 역사에 기입되어 어떠한 창발과 개입도 불가능한, 불가역적인 시간인 반면, 소설은 임박한 사건의 시간이자 미래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 결정적인 결단의 시간이며, 그런 의미에서 열린 시간이다. 제임슨은 데카메론에 등장하는 .. 2020. 10. 11.
Moishe Postone_History and Helplessness: Mass Mobilization and Contemporary Forms of Anticapitalism "역사와 무력함: 대중동원과 반자본주의의 동시대적 형식"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이 글은, 여러 본질주의적인 저항의 방법론에 대해 일관되게 취해질 수 있는 가치형태론의 입장의 한 갈래를 시사하고 있다. 본래는 2001년의 911테러에 대한 독해를 둘러싸고 벌어진 좌파들의 우왕좌왕에 개입하려는 정세적인 관점에서 작성된 것이라 911의 여파가 희미해진 것처럼 보이는 최근에는 다소 지엽적이고 역사적인 텍스트로 읽힐 수 있겠지만, 특정한 정체성을 실체화하는 운동, 추상적인 적대와 지배를 공간화 된 방식으로 상상하는 운동, 존재론적 차이와 비결정성에 기댄 운동 모두에 생산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분석과 함의를 담고 있다. 일찍이 근대의 반 유대주의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과 관점을 보여준 이전 작업들의 연장에서, 모이.. 2020. 4. 10.